• 과거 공중파 TV가 담당했던 기능에 비춰보면 TV를 통해 회자되는 이야기들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 포털이나 SNS 등에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따라가더라도, 밀착된 이야기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 저처럼 TV를 보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홈쇼핑은 제 살 길을 어떻게 찾을까 괜한 걱정도 했다가,
• 모든 게 알고리듬 맞춤형 소비로 전환되는 시대. TV도 결국 보편성보단 특정 시청자의 니즈에 맞춰 재편되지 않겠나 싶더군요.

• 초벌 번역을 AI가 대행한다면
• 전문 번역가들이 더 다양한 책을 빠르게 많이 번역함으로써
• 지식의 다국적 교류가 폭넓게 증가할 테니까요.

• 고작 18~30km 남짓의 상공을 비행하고 경로도 원하는 대로 조정 가능합니다.
• 기상 변수라든지 이동 중 고장이 발생할 경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한계는 있지만
• 더 선명한 이미지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 정찰위성보다 조금 더 명확한 이미지를 얻겠다는 이유로
• 전 세계를 들썩이는 스캔들을 방임했다는 사실이 석연치 않습니다.

• 공개된 오픈 정보를 활용하면 오신트(OSINT)
• 사람이 직접 움직여서 정보를 획득하면 휴민트(HUMINT)
• 전자신호나 통화 내용 도청 등 신호 정보를 수집하면 시긴트(SIGINT)
• 정찰기나 위성 등을 활용해 영상 정보를 수집하면 이민트(IMINT)

• 어떻게 국정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노트북을 훔칠 수가 있지, 라고 되물으면 아직도 심약한 초심자입니다. 필요하다면 그런 일도 하라고 존재하는 게 국정원입니다. 물론 국내 민간인 사찰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왜 훔쳤을까를 고민하면 게으른 사람입니다. 이유야 너무 뻔하니까요.
• 저걸 어쩌자고 들켰을까를 책망키만 하면 불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사태를 최소화하며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를 궁리하면 비로서 완벽한 사람이 됩니다. 어쨌든 엎질러진 물, 해결은 하고 봐야 하니까요.

• 1️⃣ 중국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 2️⃣ 중국이 왜 그랬을까?
• 3️⃣ 그걸 들키고 말이야… 
• 4️⃣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수습하지?

  중국이 왜 그랬을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를 논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양국이 전쟁이라도 일으키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요.

  계속해서 하는 말이지만 들지키 않는 게 관건이지 정보수집 활동은 모두가 합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구상공에 5천여 개의 인공위성이 있고 이중 700여 개가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답니다.

  우리는 지상의 CCTV만이 아니라 천상의 보이지 않는 700개의 눈으로부터도 매일 감시당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대체적인 분석은

• 스파이 풍선은 원래 계획과 달리 어떤 편차가 발생했으며,
• 이러한 편차가 의도인지 오류인지 확신할 순 없으나,
• 태평양에 있는 미군 시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델타 월딩과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중국 이후의 중국>을 함께 이끄는 박민희 한겨레신문 논설위원도 칼럼을 통해 “풍선이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더 설득력이 높다.”고 평합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근우주(near space)에서 정찰 활동을 하기 위한 고고도 풍선과 성층권 비행선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문제가 생겨 정상고도보다 낮게 비행하다가 ‘발각’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풍선의 구체적인 사양과 목적 등은 대서양에서 수거된 탑재체들을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주장대로 기상 관측을 위한 민간용 비행선이었다 하더라도 중국체제 특성 상 수집된 정보의 많은 수가 중앙정부로 수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도인지 오류인지 현재로선 단정짓긴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중국은 10여년 전부터 풍선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을 해왔다는 겁니다.

즉,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통찰은 정보수집 활동이 이처럼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ChatGPT를 논하고 최첨단 감시정찰위성이 활약하는 시대에 18세기에 첫 등장한 대형 풍선이 등장한다는 게 다소 생경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의미입니다.

  LED 조명으로 바꿔 달았다고 양초가 더이상 무용한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오히려 과거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게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십만 원에 달하는 양초를 살 수 있는지 여부가 계층을 구분짓고 있습니다.

  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무기가 있다고 재래식 무기경쟁이 아니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지난 비밀작전에서도 설명했듯이

• 오늘날의 군사력은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에서 증명되는 게 아니라
• 재래식 무기가 얼마나 현대화・첨단화되어 있는지에 따라 판가름됩니다.

•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
• 우리는 (중국과)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할 것
• 이번 사건은 양국 외교관과 군사 전문가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

• 미국은 풍선을 분석함으로써 중국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고
• 동시에 미국 기술이 중국에 얼마나 유입됐는지도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 알래스카에서 1월 28일에 발견된 풍선을 7일이나 지나 대서양에서 격추한 게 잘못이라는 겁니다.

• 전자는 사건 그 자체에 집중하며 기승전바이든이라면
• 후자는 양국이 감정적으로 격앙되는 걸 지양하고, 대화 채널을 계속 유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하나를 얻었지만
• 민주당은 공화당에게 하나 이상을 뻇기게 될 사건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중국 스파이 풍선뿐만이 아니라
• 코로나 이후 중국과 국제사회에 대해 내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니
• 이곳에서 직접, 중국에 관한 통찰력을 전해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