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외교가에선 1차 세계대전을 다시 공부합니다. ft. 김정은-푸틴

김정은과 푸틴이 만납니다. 전쟁의 세 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국제사회를 분석합니다.

2023. 9. 12.

Sep. 12, 2023 | Vol.51, Iss.1, #149 | 비밀작전! 웹에서 읽기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블라디보스톡에서 만납니다.

😎 비밀요원님, 안녕하세요. 🧠별샛별이 인사합니다.

마지막 비밀작전을 보낸지 어느새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근황 토크는 아래에서 풀어내도록 하구요.

두 달만에 첫 소식으로 김정은과 푸틴의 만남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깨알같이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제1차 세계대전과 전쟁의 세 가지 유형에 관해 얘기하며

요즘 국제사회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제1차 세계대전으로부터 어떤 교훈을 도출할 것인지

등을 함께 고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해 확인해 주세요~

델타 월딩 언론 인터뷰가 두 건 공개됐습니다.

하나는 중앙일보에서 10대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소년중앙인데요. 한 달에 한 번, 자기주도적인 혁신가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에 9월의 혁신가로 델타 월딩이 선정됐습니다.

델타 월딩을 만드는 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이 궁금하셨을 텐데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지식근육’보다 ‘생활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지식은 AI로 대체 가능하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생활근육은

누구도 대신 만들어 줄 수 없으니까요.”

- <소년중앙> 인터뷰 中

‘정치 보는 힘’을 기르는 정치 전문 뉴스레터 <애증의 정치클럽>과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는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외교안보를 고민하지 않고 국내정치를 얘기할 수 없고, 국내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외교안보 전략도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공감대라는 게 있죠. 인터뷰라기보다 ‘대화’에 더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델타 월딩이 추구하는 비전과 세계관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온라인 공론장이 무너진 이유는

구심점의 부재에요.

어떤 의견은 위험하다고 말해줄

모더레이터(중재자)가 필요해요.

여론 정치도 위험하거든요.

미디어를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모더레이터 역할을

받아들여야 해요.”

- <애증의 정치클럽> 인터뷰 中

델타 월딩은 두 달 동안 쉬었지만 지식 커뮤니티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어느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어 벌써 두 달 째입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은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시에라 소사이어티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운영 체계 또한 안정적으로 자리 잡혔고, 덕분에 다루는 주제를 대폭 늘릴 수 있었습니다.

외교안보 뿐만이 아니라 정치리더십, 임금 체계와 연금, 미디어 리터러시, AI, 인구고령화, 중산층 모더니티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다양한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총 12개의 베이스캠프로 구성했는데요.

저희의 관심사는 단순합니다.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합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만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단단한 관점을 쌓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시즌은 내년 1월에 시작합니다.

요즘 최고의 화두입니다. 교육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경제 정책이 중산층 뇌구조에 미친 영향을 집중 탐색합니다. K-pop이 한국은 물론 다른나라의 여론형성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추적하고, 법에도 온도가 있을까요? 왜 이런 재판 결과가 나왔는지를 화제의 사건을 통해 살펴 보며 법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합니다.

정통 외교안보 코스도 매 시즌마다 주제와 함께 하는 전문가가 달라지는데요. 세부 사항은 11월에 안내드리겠습니다.

고무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 해 4월에 시작한 시에라 소사이어티가 1년 동안 두 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델타 월딩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시에라 소사이어티의 성장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어떤 것도 허투루 만들지 않습니다. 매 시즌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획합니다.

새롭게 유입된 원정대원의 많은 수는 친구 소개였습니다. 소년중앙 인터뷰도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직접 경험한 원정대원의 추천으로 이뤄졌습니다. 뜻 깊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두가 말합니다. 연령도, 하는 일도, 사는 곳도 제각각이지만 그 새로움이 나를 일깨운다구요.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원정대원은 줌으로 동시접속해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일정이 생겨 코스를 놓치게 되면 녹화링크와 피그마 리뷰노트를 통해 혼자서도 복습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만드는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두 달 간 비밀작전을 발행하지 않아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델타 월딩을 발행한지 3년 차에 접어 들며 번아웃과 무기력증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한 번에 밀려 왔고 제대로 된 글 한 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나이 30에 죽을 고비를 넘긴 후 덤처럼 살아가는 인생이라 여기며 지내오는데도 미래가 잘 안 보이는 현실을 덤덤히 이겨내기가 여간 어려웠습니다. 평생을 숨 쉬듯 글을 써왔음에도 가슴에 큰 돌덩이가 올려진 것처럼 먹먹해지더군요.

또한 시대적 분위기랄까요? 끔찍한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교육계에서도 학생인권과 소비자주권, 교사노동권 사이에서 신음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잼버리도 화제성으로 최고였는데요. 수많은 이해관계가 뒤엉켜 있어 책임을 명쾌히 가리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매일같이 전국을 들썩이게할 만한 이슈들이 터지며 또 역시 먹먹한 마음이었습니다.

외교안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둘러싸고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고,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파기를 선언하며 식량안보 위기론이 고조됩니다. 군사용병그룹 ‘바그너’의 수장 프리고진이 사망했고, 니제르에선 쿠데타가 발발했습니다. 지난 주말엔 인도에서 G20가 열렸는데 시진핑과 푸틴이 불참했죠. 하지만 푸틴은 지금 김정은을 만나고 있습니다.

별개의 사건인 듯 보이지만 밑바닥 서사는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역사적 대전환기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한병철의 <피로사회>에도 나오듯 시대마다 고유의 질병이 있기 마련이라 “이번 생은 망했어”와 같은, 밑도 끝도 없는 비관론을 펼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사를 통해 현재의 한국과 국제사회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를 추적하고, 교훈을 얻고, 새로운 비전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벌어진 문제들에 대해 비판은 하되 변화한 시대에 적합한 제도 설계, 혹은 단서라도 발견하고 싶은데 한 번 힘이 빠지니 영 의욕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온 비밀작전의 첫 번째 주제는 ‘제1차 세계대전’입니다.

지난 5월 발행한 반도체 비밀작전에서 델타 월딩은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기고문 분석을 통해 미국이 현재의 국제질서를 대하는 시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요지는, 제2차 세계대전과 1989 탈냉전을 거치는 동안 미국이 만들고 지탱해 온 ‘워싱턴 컨센서스’가 그땐 맞았지만 지금은 틀렸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인 제1차 세계대전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벌어진 사건의 뒤꽁무늬만을 쫓는 게 아니라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우리가 가야 하고 갈 수 있는 자리를 먼저 탐색하기 위해서인데요. 실제로 시에라 소사이어티에서도 “전쟁의 맨얼굴, 제국의 그림자”를 주제로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전 국방부 기조실장과 함께 제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전쟁의 세 가지 유형을 소개하고, 푸틴과 김정은의 만남을 분석합니다. 오늘 비밀작전은 여기를 클릭 하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우리는 다음 비밀작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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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월딩 접선 일정

카메라를 킬 필요 없이 편하게 몸만 오세요.

외교안보 전문가가 요즘 국제사회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 선데이 시소 62nd.

기자의 눈으로 “지금 세계는!!” LINK

2023년 9월 24일(일) 20~22시(KST)
박현주 중앙일보 외교안보부 기자
only 줌

정책의 최전선에서 가장 빠르고 많은 양의 정보를 듣는 기자의 눈을 통해 국제사회 핫이슈를 핵심만 쏙쏙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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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 지식 그 이상, 시에라 소사이어티

🏔 시에라 소사이어티, 무엇을 하나요?

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재충전하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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