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라는 특별한 총선 시간표 ft. 여의도 문법

정치인은 총선에서 몇 표를 얻어야 당선될까? 4천 표만 얻어도 쌉가능한 비밀을 설명합니다.

2023. 10. 2.

😎 사람들이 나를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꽤 자주 물어옵니다.

아! 나는 사물입니다. 한 손에 들어올 만큼 작고 반짝이기에 모두의 마음을 홀리지만 가격은 얼마하지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직접 만들어 손에 쥘 수도 있습니다. 명품시계처럼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되거나 특유의 시그니처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그건 가짜고, 나는 진짜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가치는 ‘나를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얻었느냐’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아오는 이들은 공직자*・변호사・언론인・교수・기업인・의료계 종사자입니다. 한국이 아직 성리학적 가치가 강하게 남아 있잖아요. 지금은 많이 옅어졌지만 ‘지역 명문고 동창회’가 활발히 움직이는 곳도 많습니다. 때문에 “입신양명”의 이름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꼭 있습니다. 나를 한 번은 손에 쥐어야 이름을 드높일 수 있지 않느냐는 겁니다.

*행정부・지자체 고위 공무원 및 경찰・검찰・군, 사법부 등 포함

물론 이때문만은 아닙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지만 21대 국회에서 공직자・변호사・언론인을 뒤이어 네 번째로 많은 직업군은 ‘시민단체・노동조합’ 활동가입니다. 의외로 보좌진이나 정당 출신의 정치인은 드뭅니다. 혹은, 내가 해도 너보다는 잘 하겠다는 마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는 못 살겠다, 바꿔보자 대한민국”은 예비 후보자라면 모두가 똑같이 하는 말입니다.

이렇듯 신념이든, 능력이든, 유명세든, 돈이든 하다 못해 열정이든, 뭐든 한 가지씩은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나를 얻기 위해 여의도의 문을 세차게 두드립니다.

이 안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게다가 당내 경선이라는 1단계 관문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모두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선언합니다. 당으로선 누구를 본선에 내보낼 지가 항상 고민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이들은 경선 규칙을 챙기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나를 찾아오는 이들의 많은 수도 실은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팁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속칭, 여의도 문법이라고 하죠.

다행히 나는 존재의 무거움과 달리 하는 일이 없어 시간이 많습니다. 나를 흠모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편부당함 없이 친절히 설명하는데요. 그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의 일부를 비밀요원님에게도 공유합니다.

<목차>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스탬프 그리고 추석
4만 표 아님. 4천 표만 얻어도 총선 승리 쌉가능?!
글은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총선은 매 4년마다 4월에 치릅니다. 유권자들에게 총선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그해 1~2월부터인데요.

총선에 출마하려는 이들은 통상 1년 전 1월부터 준비에 들어갑니다.

물론 지역구 의원으로 이미 당선된 이들은 총선 준비기간이랄 게 따로 없습니다. 임기 4년 간의 모든 활동이 재선으로 수렴되거든요. 좋게 말해 생활밀착형 정치입니다.

여의도에서 거리가 두 시간 이상 소요되는 지역구 의원들은 보통 집이 두 채입니다. 여의도와 지역구 중 어디가 ‘온 가족이 함께 사는 본가’인지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둘 중 한 곳은 월세든 전세를 얻어 주말이면 여의도에선 얼굴 보기 어렵습니다.

양쪽 살림을 운영하려면 당연히 돈이 듭니다. 집세며 자동차 유지비에, 지역에도 사무실이 있고 직원이 상주합니다. 세부 비용은 저마다 다르지만 1년에 억에 가까운 돈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국회에서 각종 명목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합니다. 지역구 의원에 한해 선거가 없는 해엔 1.5억 원, 선거가 있는 해엔 3억 원의 정치후원금도 거둘 수 있습니다. 4년의 임기 동안 총선 두 번에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등 최소 네 번의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론 상 정치후원금을 최대 13.5억 원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300석 중 15%(47석)를 차지하는 비례의원은 이와는 조금 다른 서사가 펼쳐집니다.

우선, 정치후원금을 지역구 의원만큼 걷을 수 없습니다. 선거가 있든 없든 연간 1.5억 원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큰 돈 드는 일을 섣불리 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조직력도 미비하고, 비례의원은 99%가 초선입니다. 정치 생태계를 쫓아가는 데에도 상당히 서툽니다.

간혹 비례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순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미리 선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자살골을 던지는 것과 매한가지입니다. 다음 회기에서 만날 일 없는 초선 정치인과는 누구든 협상에 나서려 들지 않을 테니까요.

때문에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비례의원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반드시 시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출마할 건지를 미리 밝혀서도 안 됩니다. 출사표를 던진다는 건 자당이든 타당이든, 이미 터를 잡고 있는 현역 의원의 생명줄을 끊어내겠다는 선언인 만큼 당연히 견제를 받습니다. 다만 당이 다르면 후일 본선에서 겨뤄도 충분하지만, 같은 당 의원이 버티는 지역구라면 자칫 당내 불협화음의 단초가 될 수 있기에 지역구 선택과 공개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총선에 임박해 지역구를 선정할 수도 없습니다. 당내 경선을 이겨야 지역구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요. 권리・책임당원 비중이 50%이기에 지역 당원들과도 틈틈이 소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자기 조직을 갖춘 현역 지역구 의원과 견주면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비례의원은 너무 빨리 존재감을 드러내 견제를 받아서도 안 되지만 너무 늦게 드러내 경쟁력을 잃어서도 안 되는 시간 설계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대통령실 및 행정부・지자체 공직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D-90까지 반드시 직위에서 사퇴해야 합니다. 그 마감 기한에 맞춰 1월 중순 전에 속속 지역구로 몰려 옵니다. 즉,

한쪽에선 현 대통령 혹은 해당 지자체장의 마음을 무기로 앞세우고,
한쪽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있는 만큼

비례의원은 중고신인과도 같은 마음으로 지역구 선거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지역구든 비례든 이미 여의도에 입성을 했거나, 대통령 및 해당 지자체장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들만 총선 출사표를 던지는 게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 “입신양명의 마음”으로서든, 혹은 “이대로는 못 살겠다, 바꿔보자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마다 당내 경선에 적게는 3명 많게는 10명 이상이 뛰어듭니다.

최근 기사들입니다.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를 저울질 하는 민주당 후보만 무려 7명이라 합니다. 부산역이 위치한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의 예비 후보자는 10명에 이릅니다.

실제 경선 기간에 임박해선 2~5명으로 압축되지만 나를 얻기 위해 기회를 탐색하는 이들이 매 총선마다 이토록 많습니다. 날 때부터 국회의원의 씨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꿈. 한 번은 꿔볼 수도 있는 거죠.

문제는 거듭, 돈이 듭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이야 법적으로 허용된 자금력은 물론 조직력도 풍부하지만 비례의원과 여의도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신인들은 가성비를 아니 따질 수 없습니다. 본인이 당내 경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확장성은 또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과정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 스탬프입니다.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 스탬프>

1단계: 총선 1년 전 1~2월
2단계: 총선 1년 전 7월 말~추석
3단계: 총선 1년 전 11월~당해 1월 중순

👉🏻1단계: 총선 1년 전 1~2월

1단계에선 간보기 작업이 이뤄집니다.

특정 지역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쌓고, 반응도 살펴 봅니다. 지역구 신년 행사를 시작으로 수시로 얼굴을 내비추며 분위기도 파악합니다.

크게 얻을 것도 없지만 잃을 것도 없다는 판단이 들면 내처 사무실도 만듭니다. 자금의 여유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데요. 변호사들은 변호사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하며 우회적으로 출마 선언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출마에 뜻을 굳히면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당원 입당 마감일이 7월 말입니다. 이때 자신의 지지자들을 당원으로 대거 입당시키며 공천 승리에의 결의를 한층 굳힙니다.

한편 당에서도 상반기엔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이라든지 선거법과 관련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활발하게 벌입니다.

👉🏽2단계: 총선 1년 전 7월 말~추석

2단계에선 굳히기 혹은 뒤집기에 들어갑니다.

추석 안부를 빌미로 이곳저곳에 인사 다니기도 쉽구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모이는 때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최대한 끌어 모으기 위해 총력전을 벌입니다.

지역구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를 테면 조정훈 의원이 지난 9월 19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는데요. 올 초에 그는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할 거라는 하마평에 오르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4선 노웅래 의원의 서울 마포구갑으로 출마를 가닥 지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죠.

추석을 총선 국면 전환의 이벤트로 활용하는 건 지역구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중앙에서도 추석을 분기점으로

불편한 이슈는 빨리 털어내고
새로운 이슈로 판 갈이를 하며

총선 드라이브에 시동을 겁니다.

추석 연휴(9/28) 바로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며칠 사이로 주목할 만한 기사 세 건이 올라왔습니다. 9월 18일 최강욱, 20일 윤미향 의원의 의원직 상실 그리고 21일이었죠.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세 명의 정치인 모두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지만 사건은 완전히 독립적입니다.

✓ 최강욱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 이유는

조국 사태로부터 촉발된 교육 이슈입니다.

✓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쟁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설립된 NGO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도용 여부입니다.

✓ 이재명 당대표를 둘러싼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대장동・백현동 개발 과정에서의 비리・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그룹을 통한 대북송금 의혹입니다.

이들 사이엔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건 ‘시기’입니다. 세 개의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 미친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세 개의 이슈를 추석 전에 매듭지으려는 의지가 역력히 드러납니다.

특히 흥미로운 건 이재명 당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둘러싼 타임라인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20일 쯤 전인 지난 8월 31일, 이재명 당대표가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함인데요.

단식투쟁의 정치적 효과는 논외로 하고, 오직 타임라인만 보겠습니다.

8월 31일, 이재명 당대표 단식투쟁 돌입
9월 1일, 국회 정기국회 시작
9월 18일, 검찰 구속영장 청구
9월 21일, 국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9월 23일, 이재명 단식 중단
9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9월 27일, 법원 구속영장 기각
9월 28일, 추석 연휴 시작

보다시피, 타임라인을 누군가 절묘하게 짜맞춘 것처럼 추석 연휴 직전에 모든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검찰의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 ▲법원의 영장 기각 등에 대한 적절성 판단과 별개로 결과적으로 추석 연후 바로 전날에 이재명 이슈는 봉합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의 핵심 기획자는 누구였을까? 그건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다만 이재명 당대표를 두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투쟁이 언론에서 자주 언급됐죠.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이던 1983년 5월이었습니다. 가택연금 해제와 대통령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23일 간 단식투쟁을 벌였는데요.
공교롭게도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투쟁 기간은 23일보다 하루 더 많은 24일이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과 비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역시 평가는 상이하겠지만 단식투쟁 기간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언론에 따르면 이재명의 기사회생, 더불어민주당의 친명 체제 지도부 완성으로 귀결됐습니다.

여하튼 추석은 이런 극적인 한판승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전력질주하는 시간입니다.

👉🏿 3단계: 총선 1년 전 11월~당해 1월 중순

3단계는, 본격 총선 체제 돌입입니다.

앞서 말했듯 총선 D-90을 맞아 공직자가 대거 사퇴합니다. 또다른 지갑으로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출판기념회’ 마감 시한도 이때입니다. 이번 총선은 4월 10일이기 때문에 1월 11일 이후 새로운 인물이 갑툭튀하는 기회는 전략 영입이 아닌 한 거의 드뭅니다.

사실 인물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1년 전부터든 추석 즈음부터든 예비 후보자들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재밌는 건 이 시기에 쏟아지는 정치 기사, 특히 개인 비리와 범죄에 관한 것들은 상대 정당보다 내부 경쟁자의 투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작고 가격도 얼마하지 않는 사물에 불과하지만 거듭, 나를 얻으려는 데엔 너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본선에 진출하면 낙선하더라도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기회가 열리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 돈만 잃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나를 손에 얻고자 하는 이들은 가용할 수 있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 스탬프 중 어떤 단계에서부터 뛰어들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 가장 흥미로웠던 사건? 🤡

<목차>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스탬프 그리고 추석
4만 표 아님. 4천 표만 얻어도 총선 승리 쌉가능?!
글은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나를 얻기 위해선 시간 계산만큼이나 표 계산도 꼼꼼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기초적인 질문입니다만 국회의원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표를 얻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하나의 지역구 당 선거인수는 14~20만 명을 오갑니다. 유의미한 경쟁자수에 따라 득표율과 득표수는 다르지만 4~5만 표를 받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4만 표가 아닙니다. 4천 표만 얻어도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선 이보다 더 적은 숫자로도 가능합니다.

지역구 선거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우선, 우리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경상도의 더불어민주당이라든지, 전라도의 국민의힘처럼 말이죠.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나름의 합리적 근거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비례의석입니다.

애석하게도 출마자들은 나를 만날 길이 요원하지만 선당후사의 마음이라고 하죠. 지역구에서 총선 운동을 펼친 덕분에 비례의석을 한 자리라도 더 확보하거나, 지난 선거보다 해당 지역구 득표율이 1%라도 오른다면 그만큼 그들의 공로로 돌아갑니다.

또 하나. 선거는 총선만 있는 게 아닙니다.

4년마다 지방선거, 5년 주기로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 총선 출마는 미래 선거를 위한 잠재적 선거 운동이기도 합니다. 즉, 지금당장이 아니라 인지도를 쌓기 위해 총선에 출마키도 합니다. 글로벌 1등 기업이 쉼 없이 광고를 하는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아주 간혹, 자기 사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출마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낙선하더라도 어쨌든 정치인 예우를 받으니까요. 물론 아주 간혹입니다.

더 큰 정치적 이상을 가슴에 품고 출마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 이정현 전 의원이

보수 정당의 험지인 전남 순천시・곡성군,

🟦 김부겸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 수성구갑에서

나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도 분류되는데요.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런 시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들은 이미 당내에서 확고한 정치적 지위를 확보한 건 물론 전국적 네임드였습니다. 총선 승리로 일희일비할 급은 아니라는 거죠.

이를 테면 김부겸 전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구갑에서 큰 표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 그는 국무총리로 임명돼 1년 간 임기를 수행했습니다.

이정현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선 전라남도 도지사로 출마해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치 15%를 훌쩍 뛰어 넘어 18.84%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정치력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이정현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는 전남 순천과 광주 서구을 두 곳 중 하나에서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모든 정치 활동을 내려 놓고 전원주택에서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데요.

두 정치인이 지금 어떤 자리에 있든 이와 관계 없이 한국 정치계에 한 획을 그은 정치인으로 언급하는 데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겁니다. 거물급 인사인 데도 험지에 도전조차 않는 정치인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몇 표를 얻어야 하는 걸까요?

눈 앞의 승리를 기대하고 출마하는 게 아니기에 이전 선거보다 1%만 더 얻어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겁니다. 이왕이면 선거비용도 보전받는다면 더 좋겠죠~ 때문에 이들은 외연을 확장하는 선거운동에 주력합니다. 구태의연한 정치구도를 타파한다든지, 중도층에도 어필할 수 있는 현안 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듭니다.

여담입니다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익표 의원이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총선에서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서초구을로 출마할 뜻을 밝혔는데요. 김부겸・이정현 전 의원처럼 정치적 파란을 불러일으킬지, 원내대표로선 또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둘째,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구가 있다면 나가기만 해도 당선이 확실한 곳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주는, ‘텃밭’입니다. 이곳은, 본선은 그다지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치명적인 범죄 전력이 드러나거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한 대부분 당선이니까요.

그 대신, 당내 경선이 치열합니다. 앞서 광주나 부산의 사례에서 보았듯 7~10명의 후보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죠. 때문에 이들의 표 계산엔 다른 공식이 적용됩니다.

각 당은 경선 과정에서 권리・책임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1년 동안 6개월 이상 매달 1천 원의 당비를 납부해야만 권리당원의 자격이 주어지구요.
국민의힘은 3개월 이상 매달 1천 원의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이 됩니다.

각 정당을 지지하거나 단순 당원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태도가 요구되죠.

따라서 외부에 공개된 당원 숫자보다 실제 경선에 참여하는 권리・책임당원의 숫자는 상당히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고작 천 원, 6개월・6천 원 혹은 3개월・3천 원도 안 내는 당원들이 그렇게나 많다구요? 네, 아주아주 많습니다. 어쩌면 양 정당 모두 가입된 당원 숫자가 허수일 수도 있습니다.

더 씁쓸한 건 매달 천 원밖에 안 되는 당비조차 대납 의혹이 끊이질 않습니다. 때문에 당의 ‘진짜’ 당원은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은 여의도에서 끝나지 않는 논쟁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양 당의 권리・책임당원의 숫자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여담이지만, 한때 우스갯 소리도 있었죠. 각 정당의 경쟁 상대는 상대 정당이 아니라 슈퍼챗으로 돈을 쓸어 담는 정치 유튜버라구요.(특히 국민의힘이 취약합니다.)

권리・책임당원의 정확한 숫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산출 시점에 따라서도 계속 달라지지만 마침 광주 민주당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2023년 3월 말 기준, 39만 명의 광주 민주당 당원 중 권리당원은 18.5% 남짓인 72,000만 명 안팎, 지역구 하나 당 평균 9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단순 계산에 의하면 현역 의원을 포함해 예비 후보자는 4천 명에서 5천 명의 권리당원만 확보해도 경선 승리의 안정권에 든다고 합니다.

4~5천 명도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4~5만 명을 얻는 것보단 난이도가 훨씬 쉬워집니다.

거듭, 산출 시점에 따라 권리・책임당원의 숫자는 계속 바뀌며 무엇보다 당원 명부를 포함해 이러한 숫자들은 모두 대외비에 속합니다. 다만 경선에 참여 가능한 권리・책임당원의 숫자가 기대보다 적은 건 경험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즉, 나가기만 하면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에선 굳이 힘들여 전체 선거인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경선에서 맞붙는 당내 경쟁자를 이길 정도로만 권리・책임당원을 내 편으로 만들어도 충분하니까요.

그래서 텃밭 지역구는 전체 유권자도, 전체 당원도 아닌 ‘권리・책임당원’의 영향력이 셉니다.

이를 테면 윤석열 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시작으로 4월의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8・15 경축사 등에서 강경하면서도 극우적인 발언을 쏟아 냈는데요.

자신이 기용한 인사들이 텃밭 지역구에서
책임당원 표를 확보하는데 유리한 점수를 얻게 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구는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당내 경선과 상대 정당과의 본선입니다. 당내 경선에서의 4~5천 표만이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4~5만 표를 얻어야 하는데요.

선거를 연이어 두 번이나 한다는 건 꽤 지치고 힘든 일입니다. 당원 관리를 잘 해 놓은 현역의원이라도 경쟁자의 출현은 늘 긴장되기 마련이죠. 당내 경선에서 역적승을 거둔 정치 신인의 부담은 더욱 가중됩니다.

때문에 예비 후보자들, 특히 현역 의원은 선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욕망이 커집니다. 앞서 본 것처럼 지역구 전체를 자당 텃밭으로 만들어 놓으면 4~5천표만 확보해도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요.

딜레마는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는 건 중도층이나 판단을 유보하는 유권자 그룹의 규모가 크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정당 지지율이 오르는 건 크게 두 가지 경우입니다.

국가적 빅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
당의 노선 조정 등을 통해 중도층에게 어필

이를 테면 갤럽 기준, 2018년 6월의 중도층은 20% 안팎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56%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죠. 당시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판문점 남북정상회담-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등이 연달아 열리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도 전 연령대에서 50%를 넘었습니다.

덕분에 2018년 6월 13일에 열린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참고로 당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합산 지지율은 20%가 채 안 됐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갤럽 기준입니다. 중도층이 30%를 오갑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30%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윤석열 현 대통령의 지지율도 이 안에서 맴돕니다.

즉, 어떤 정당도 일방적으로 우세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2024년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구가 많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국가적 빅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되길 기대하거나 중도층에게 어필하도록 당의 노선을 조정해야 하는데요.

전자는 우연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후자는 위험을 수반합니다. 자칫 산토끼는커녕 집토끼도 놓칠 위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나가기만 하면 당선되는 지역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구 정치인들 간의 내홍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쉽게 말해,

매달 1천 원의 당비를 납부할 정도로 적극적인 권리・책임당원 4~5천 명의 지지만 받아도 충분한 그룹과
선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도층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그룹의 이해관계가 결코 같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마다 내분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를 테면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직전에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렸습니다.

특히 9월 26일에 열린 원내대표 선거는 갈등의 정점으로 언론에 묘사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친명-비명 간 계파 갈등이기도 하지만

민주당 텃밭과 박빙의 승부 지역구 간의
서로 다른 선거 전략의 충돌도 혼재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80석보다 훨씬 적은 의석수를 갖게 되리라는 위기감이 큽니다. 때문에 추석을 전환점 삼아 저마다 유리한 총선 전략에 쐐기를 박고 싶은 욕망의 불협화음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박빙의 승부는 국민의힘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는 다소 다른 정서가 연출됩니다.

국민의힘 역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 간 의견 차이가 조금씩 불거지긴 합니다. 일명 ‘수도권 위기론’인데요. 하지만 내분이라 불릴 만큼 큰 갈등으로 치닫지 않습니다. 수도권에 의석을 가진 의원들이 몇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무소속 등을 포함해 전체 115석 중 15%도 채 안 되는 17석에 불과합니다.

물론 국민의힘이 수도권 지역을 탈환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더라도 지난 총선과 비교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더 늘어날 의석이,
국민의힘은 이보다 더 줄어들 의석이,

거의 없습니다. 2020년 총선 이후 치러진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키도 했죠.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투쟁에서부터 영장 기각으로까지 이어지는 한 달 간의 대서사 끝에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긴 했지만 중도층에게 이재명 당대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여러모로 국민의힘은 잃을 것보다 얻을 게 한 석이라도 더 많다고 판단합니다. 총선에 위기의식을 느끼기보다 느긋함이 더 지배적입니다.

총선 전략을 두고 빚어지는 갈등은 아직 나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신진 예비 후보자들의 욕망이 더해지며 더욱 증폭됩니다.

신진 예비 후보자들은 1단계 관문인 경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권리・책임당원에게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가장 당면한 선거 운동입니다. 특히 지역구가 자당 텃밭일수록 신진 예비 후보자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기에 소수의 권리・책임당원들의 선호가 과대표됩니다.

박빙의 승부 지역구에서의 외연 확장은 현역 의원들에게나 중요합니다. 신진 예비 후보자들에겐 경선 과정에서의 기울어진 운동장(자금, 조직력 등)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들은 중도층에 어필하는 전략은 1차 관문을 통과한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혹은, 이번 총선엔 떨어지더라도 인지도를 쌓은 후 다음 선거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역시 권리・책임당원의 눈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일부 영민한 신진 예비 후보자들은 권리・책임당원에게 인기가 없는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탐색해 엉덩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총선을 앞둔 정치정당은

텃밭 지역구가 많을수록 권리・책임당원을 확보하기 위한 투서 전쟁이 빈번하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될수록 당의 노선과 선거 전략을 두고 분열의 골이 깊어집니다.

허무한 결론이지만, 어느 쪽이든 당내 정치인들 간의 분쟁은 불가피합니다. 단지 이유가 다를 뿐인데요. 본디 정치란 갈등의 미학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나는 작고 가격도 얼마하지 않는 사물에 불과하지만 거듭, 나를 얻으려는 데엔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시간 설계도 잘 해야 합니다.

때문에 표 계산을 통해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려는 인간들의 욕망이 참 못 미덥다가도 어쩐지 안쓰러워질 때도 있습니다.

고작 4천 표?! 나도 도전해볼까? 👻

<목차>

총선에 이르는 세 개의 타임스탬프 그리고 추석
4만 표 아님, 4천 표만 얻어도 총선 승리 쌉가능?!
글은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비밀요원님~ 따뜻하고 평온한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시나요? 🧠별샛별이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비밀작전에서 안내드린 대로 <윤석열 정부 100일, 최악을 피할 결심>에 이어 1년 만에 현실정치를 분석했습니다.

오늘 비밀작전은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구성해봤습니다.

여의도 문법이라고 하죠. 여의도에는 여의도에만 통하는 언어가 있다는 건데요. 그 언어와 문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작 체계적으로 정리된 바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 설계
표 계산

이라는 가장 전통적이면서 기초적인 두 가지 언어에 대해 ‘사물로서의 내’가 누구인지는 모두 짐작하실 겁니다. 국회의원 배지의 시선으로 서술했습니다. 만드는덴 얼마 들지 않지만 손에 쥐기까지는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이 드는 배지 말이죠.

흔히들 ‘정치’라고 하면 당의 노선, 가치, 정책 등을 떠올리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경제가 돈의 흐름을 다루는 것이라면 정치는 힘의 이동을 고민하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는 지에 있습니다.

즉, 전략적 사고의 중요함인데요. 시간 설계와 표 계산은 ‘가장 기본적인 틀’을 제공합니다. 물론 실제 선거 캠프에서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언어를 다루고, 더욱 촘촘한 계산을 합니다.

그래서 2024년 총선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다음에 또다른 요청이 있을 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다만, 델타 월딩이 만드는 비밀작전은 만고불변의 진리도, 정답도 아닙니다. 현실정치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참조점으로서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추석 연휴가 오늘로서 끝이 납니다. 즐겁게 잘 마무리하실 수 있길 바라구요. ‘인구구조에 관한 비밀요원들의 편지’를 정리한 비밀작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지역구에선 이런 일이… 💬

💌 비밀요원의 편지

♻️ 첩보 제보!

[9월 4주]

다른 나라는 한국을 어떻게 볼까? ft. 캐나다-인도 LINK

[AI 특별작전]

AI, 모든 길은 클라우드로 통한다. LINK
돈은 버는 기업이 계속 법니다? LINK

[9월 2주]

교양 있는 지성인을 위한 세련된 인구구조 담론 LINK
인도, 단기간에 중국을 대체하긴 어렵다. LINK
김정은-푸틴, 군사위성을 논의할 것이다. LINK

😎델타 월딩 접선 일정

카메라를 끄고 편하게 몸만 오세요.

외교안보 전문가가 요즘 국제사회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 선데이 시소 64th.

문과생을 위한 과학지식 LINK

2023년 10월 22일(일) 20~22시(KST)
only 줌

PART1. “스마트폰 카메라”

by 오주영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PART2. “개발도 스타일이다”

by 엄의섭 고뇌하는 개발자

PART3. “본격 우주시대, 위성!”

by 오나영 글 쓰는 개발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숨은 공로자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 X’가 심심찮게 거론됩니다. 초연결의 시대를 맞아 인공위성에 관해 꼭 알아야 할 두 가지를 공대 출신 개발자로부터 전해 듣습니다.

👉🏾혼자서도 복습 가능한 녹화링크와 후기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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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만의 지적 여행

🏔 지식 그 이상, 시에라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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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에 한 번,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만나
전문가와 함께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 어떤 내용들을 다루나요?

테마 1.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세계 루트파인딩, 아날로그 책읽기, 하드코어 독서모임 등 외교안보 집중 코스
테마 2. 정책공작소, 미디어 모자이크, 빅테크 느와르, 중산층 모더니티, 지속가능성(교육・노동・환경) 등 한국사회 딥다이브 코스
테마 3. 갈등디자인, The First Zero 글쓰기, 델타 월딩 마법학교, 처음 만나는 영화 등 일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재충전하는 코스

🌈 무엇을 가져갈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