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결과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상한 구석이 두 가지 있습니다.

• 민진당이 이겼지만 왜 압도적으로 이기질 못했는지
• 제3지대 커원저 후보의 돌풍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반갑습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와는 별개로 총통에 당선된 건 어쨌든 민진당 후보였던 라이칭더입니다. 때문에 국민당이 당선되길 바랐던 시진핑 지도부는 자국 내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대만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대만해협의 긴장도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대만 총통선거보다 11월에 열리는 미 대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만 총통선거,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구체적인 내용은 2부에서 다루도록 하구요.

  잠시 대만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전훈표 델타 월딩 특파원이 타이베이 중심부에 나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는 선거 전날, 커원저 민중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갔습니다.

전훈표 특파원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니 지지자들의 얼굴이 상당히 앳됩니다. 커원저 후보가 2030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얘기가 영상만으로도 실감납니다.

그런데 전훈표 특파원,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가 아니라 커원저 민중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커원저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 유일한 후보였기 때문입니다.

🏔️시에라 소사이어티 2024 겨울・봄 시즌이 지난 주부터 시작됐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을 탐색하는 <세계지도 다시 그리기>, 시에라당 비상대책위원이 되어 정치혐오가 아닙니다. 정치개혁과 사랑을 논하는 <정책공작소>, 사우디・이란・이스라엘・튀르키예 등 중동 4개국을 집중 탐색하는 <중동카라반>

  델타 월딩엔 언론사와 공공기관, 국회, NGO, 국제기구, 소셜 스타트업 등에서 근무하는 비밀요원이 많습니다. 이러한 공공・소셜 섹터에 종사하는 이들의 커리어와 번민, 조직 내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갈등디자인> 등 총 네 개의 베이스캠프를 진행했습니다.

매 베이스캠프마다 적게는 10명, 많게는 24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모여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눴는데요.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 “너무 재밌어서 정말 많이 웃었다.”
• “현실정치를 논하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어휘와 결로 생산적인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다.”
• “내 안에 숨겨진 어떤 시각을 발견할 수 있어 뜨끔하면서도 몰랐던 걸 알게 되면서 호기심도 커진다.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

시에라 소사이어티는 모든 게 다양합니다. 연령대와 성별, 거주 지역만이 아니라 하는 일과 전공도 폭넓습니다.

  가장 많은 건 정치외교안보를 포함해 교육・의료 등 공공 분야가 2/5지만 개발자와 엔지니어 등 공학 계통 1/5, 디자이너・작가・전시 및 공연기획자 등 문화예술 부문 1/5, 마케터・HR・VC 등 민간기업 종사자도 1/5에 이릅니다.

  델타 월딩이 세계를 만나는 창구라면 시에라 소사이어티를 드넓은 세계에서 나만의 길을 찾고 만드는 놀이터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우주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1월 27일까지 등록을 받으니 서둘러 합류해 주세요~

시에라 소사이어티에서는 정치외교안보나 빅테크만이 아니라 한국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산층 모더니티>는 지난 시즌에 처음 개설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베이스캠프 중 하나입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원제인 책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쓴 박해천 동양대 디자인학부 교수와 함께 K-중산층이 형성된 역사를 아파트,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추적합니다. 한국사회가 어쩌다 이모양이 됐는지를 고민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90년대 이후의 굵직굵직한 한국적 역사 속에서 중산층의 흥망성쇠를 회고합니다. 일본 중산층과 한국 중산층을 비교하고 중산층 정상가족이라는 모델 속에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지위의 변화를 탐색합니다.

  마지막으로 MZ세대의 소비 지향적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탕후루・다이소・레트로・쇼츠 등으로 통칭되는 요즘 문화의 공회전과 약한 연결고리를 찾아봅니다.

  <일본 전후의 붕괴>,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포스트 전후사회>,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등의 책과 최신 저널을 함께 읽고 대화합니다.

하나의 사회를 밀도 있게 돌아보는데 있어 문화예술은 꽤 유용한 수단이 되어줍니다. 문화예술은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동시에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특정 시대의 사회적・문화적 가치관을 반영하는 통로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체기도 하죠.

  하지만 문화예술은 공공의 지원 없이는 자생하기 힘듭니다. 순수예술은 물론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중문화예술 또한 플랫폼 종속과 작가 간 양극화가 심화됩니다. 문화정책의 중심축이 시민이자 소비자로 옮겨가기도 했습니다. AI가 작가를 대체하고 매체 간 경계가 무너지며 작가와 민간기업, 문화예술 정책 담당자 모두가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더 큰 어려움은 누구도 정답을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지만 이런 때일 수록 머리를 맞대어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합니다.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굵직굵직한 이슈를 돌아보며 문화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합니다.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민간과 공공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들을 새롭게 정립합니다.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백남준을 꼽을 수 있는데요.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학예실장으로 근무했던 안경화 씽킹파트너와 함께  

• 누누티비 vs. 돈을 주고 작품을 사는 사람들
• <학전>이 문을 닫는다는데... 이거, 유명한 건가요?
• 청년+로컬+문화예술+커뮤니티+정부 지원=?
• 웹툰・웹소설 인구 1700만 명 시대, 누가 쓰고 읽는가?

 

등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비밀요원님,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만 총통선거 결과를 델타 월딩 현지 특파원과 대만-중국 전문가와 함께 분석합니다. 

• ①대만의 숨겨진 2030 민심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해 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비밀작전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 ①대만의 숨겨진 2030 민심들! LINK

• ③크리스마스엔 낭만목포, 해군 제3함대 견학 후기! LINK
• ②“쉿! 천기누설”, 성공하는 독재자를 위한 모범 매뉴얼 LINK
• ①니제르 쿠데타와 용병 바그너 LINK

• 2024년 2월 18~19일(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