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 정책, 산업에 계시는 분들이 각자의 입장을 얘기하는 자리는 많지만, 차이를 좁히는 공간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Sunday Seesaw 를 통해 다면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의 대화가 이뤄질 수 있어서 상당히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몇 통의 비밀작전과 Sunday Seesaw 만으로 드라마틱한 해결책을 손에 쥐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맞대어 대화하며, 우리가 어느 지평에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덜 외로워집니다.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이 힘으로 지구는 돌아간다, 고 저희는 믿습니다. 그리고,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Sunday Seesaw 는 기후・에너지 등과 관련해 다면적인 방향의 대화가 오갔어요. 정책과 기술, 투자 부문 등에서 이뤄져야 할 변화 및 과제 등이 세밀하게 제시된 거죠. 

전기요금이 마냥 저렴한 게 좋은지를 근본적으로 회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어요. 전기요금(비용)을 전기세(세금)라 칭하는 문화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전기요금이 타 국가 대비 지나치게 낮은데 이를 OECD 평균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어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부담을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에요. 요금 인상이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되지만 인상된 요금으로 조성한 기후변화대응기금을 통해 그들을 지원하면 된다고 말해요. 

모두가 동시에 유레카를 외쳤고, 해당 서체는 소문자가 가장 잘 어울렸기에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고고고~ 알고 보니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뉴로테크놀러지 기업 뉴럴링크도 델타 월딩과 동일한 서체를 사용한다고 해요. 일론 머스크를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이미 잘 아는 사람 같은 느낌이네요. ㅎ 

  한편 초기에는 델타 월딩 로고가 크게 드러나는 이미지도 제작했어요. 

미얀마 특집 때였죠. 델타 월딩 로고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 한 눈에 들어오지만, 정작 우리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명징하게 전달되지 않아요. 그래서 바로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 2주 차부터 아래 이미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요즘 델타 월딩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초심을 되짚어 보고 있어요. 당시 회의록이나 습작 이미지, 비밀작전 등을 꼼꼼하게 살펴 보며 그때의 열정과 의지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거죠. 

  비록 로고는 눈에 잘 드러나진 않는 소문자지만, 마음만큼은 누구 못지 않은 대(大)문자! 어깨 쫙 펴고 호방하게 우리 길을 걸어가기 위해 결의를 다져요. 

  

   비밀요원님의 오늘 하루도 이랬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가치를 몰라줘 혼자 외롭고 속상한 마음이 일더라도 내가 먼저 대문자로 누군가를 크게 안아 줄 수 있다면 보람차고 멋있는 삶 아닐까요? 

  그리하여 대문자인생! 세상의 모든 소문자 로고들을 향해(으응?) 크게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 ㅎㅎ 그리고 안내 드린 대로 이번 주는 인도네시아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내일부터 화목토 오전 11시 30분에 찾아 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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