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잃어 버린 건 버스를 타고서야 알았습니다. 경주에 위치한 문무대왕릉에서 감포라는 항구까지 9.6km 정도 되는데 4km 남짓 걸으니 버스가 옵니다. 시골은 버스가 40~50분에 한 대가 오기에 계속 걸을 게 아니라면 무조건 타야 합니다. 일단 탔습니다. 그런데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카드가 나오지 않습니다. 삼페 사용자들이 간절히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참! 안녕하세요, 비밀요원님! 저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별샛별입니다.

  아무튼. 가방 안의 물건을 모두 꺼내어 탈탈 뒤엎고 있자 앞자리 어르신이 묻습니다. 카드를 잃어버린 거냐. 난감한 얼굴로 그렇다자 버스비를 내어주겠다 먼저 말씀하십니다. 민폐나 체면, 염치를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인사합니다. 어머니가 간식으로 챙겨준 킷캣 초코볼도 손에 쥐어 드립니다. 요즘 인심 각박하다지만 아직 훈훈하게 살아 있습니다.

  그나저나 집에는 어떻게 가나, 앞날이 구만리입니다. 하지만 이 멀리 좋은 곳에 와서 걱정만 하고 있을 순 없죠. 감포항에 내려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 후, 꽤 힙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스 밀크티를 주문하며 사정을 얘기합니다. 돈이 한푼도 없으니 현금을 빌려줄 수 있겠냐? 감사하게도 흔쾌히 그러겠답니다. 몇 만 원의 현금을 건네 받고 앱으로 계좌이체를 합니다.

  여기까진 흔하진 않더라도 여행지에서 충분히 가능한 호의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입니다. 카페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류장에 서 있는데 길 건너 노상에서 생선을 파는 어르신이 저를 부릅니다. 추석이니 송편 하나 먹고 가랍니다. 사실 저를 한 시간 전부터 봤었답니다. 글만 보면 제가 대단히 용기 있는 사람처럼 여겨지지만 날 때부터 배짱 두둑한 사람, 어디 있나요?

  카페 앞을 서성이며 몇 번이나 고민했습니다.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거 아닐까?

  상식적으로 돈을 떼 먹고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를 하는 거지만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행위는 아닙니다. 저는 물론 카페 사장에게도 낯선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이 낯섦이 사람을 괜히 주눅들고 움츠려 들게 합니다. 어르신은 자세한 사정까진 알진 못하지만 이런 저를 알아 보았던 겁니다. 그래서 송편을 건네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씨, 참 잘했어.”

  논리로는 전혀 설명되지 않는 선문답 같은 시간. 꼼꼼한 사람이라면 애당초 카드를 잃어 버리지 않았겠죠. 그러나 자책한다고 일어난 일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카드 잃어 버린 게 지구의 운명을 바꿀 만큼 대단한 일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개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내 두 다리가 닿는 모든 곳에서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났고, 새삼 깨닫는 절대 명언.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델타 월딩은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전문지식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닙니다. 

  화제적 도서죠. 에이미 추아는 <정치적 부족주의>(2018)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의 나라로서 한데 모이려면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서 한 발 올라와야 한다. 분열을 가로지를 어떤 기회라도 있다면 그것을 붙잡아 서로에게 이야기를 건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대・성별・계층・지역・종교・인종・민족・국가는 물론 취향과 감수성마저도, 가를 수 있는 모든 정체성이 저마다의 부족을 이뤄 소속 본능과 배제 본능을 동시에 불러 일으키고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건데요.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다니다 보면 왜 저걸로 싸우지 싶은 일로도 사람들이 싸웁니다. 그러나 인간이 기계도 아닌데, 감정과 본능이 학습된 의지대로만 되나요?

  좋은 게 있으면 싫은 것도 있고 익숙한 것엔 편안함을 느끼지만, 낯선 존재엔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가기 마련입니다. 손해에 민감하고 당장에 이익이 될 것처럼 보이는 일에 집단적으로 매몰되는 게 인간입니다.

  다만 차이는 여기서 비롯됩니다. 에미미 추아가 말했듯 (지극히 인간적인) 자기 자신에게서 한 발 올라오고, 분열을 가로지를 어떤 기회라도 있다면 그것을 붙잡아 서로에게 이야기를 건넬 방법을 찾을 수 있느냐.

  익숙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환경에 끊임없이 자신을 던지고 부딪히는 경험을 통해서만이 세상은 더욱 진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델타 월딩이 존재하는 이유는, 이 지점입니다.

•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경험
•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경험
• 또다른 나를 만끽하는 경험

  델타 월딩은 교과서적 같은 지식, 탁상공론, 이념논쟁에 침착하기보다 열린 마음, 유연한 사고, 어울림, 균형, 책임 등의 단어에 가슴이 뜁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혼재된 개념을 명쾌히 정리하고, 잘 몰랐던 세계를 다시 들여다 보며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를 전하는데 진심입니다.

  이를 테면, 델타 월딩은 지난 5월 인왕산을 시작으로 매달 야외 탐험을 진행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14명의 비밀요원님과 파주 민통선 내부로 투어를 떠나는데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안보 현장 전문가가 함께 하는 만큼 흔치 않은 기회임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20대가 가장 많지만, 30대, 40대 그리고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합니다. 성별도 비등합니다. 세대와 성별이 공존하는 거죠. 자발적으로 차량 지원을 해주시고, 전문 포토그래퍼로서 사진 촬영을 먼저 제안주신 비밀요원님도 있습니다. 단체행동엔 변수가 많은 만큼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새삼 느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선데이 시소 2022 가을/겨울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

  선데이 시소의 매력에 대해 이제 말해 무얼할까요? 델타 월딩 첫 발행부터 함께 한 최장수 프로그램으로서 다음 주면 42번째입니다.

  해당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와 함께 하지만, 딱딱하고 각 잡힌 형식이 아닙니다. 캐쥬얼하게 대화하며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최고인데요.

“이전의 줌 강연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

“시각적 자료와 델타 월딩의 요약 정리를 같이 보니 이해나 몰입도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줌에서 카메라 안 키고 자리에서 한 번도 안 일어난 적은 처음…”

“기존 클럽하우스과 몰입도에서 큰 차이가 났던 선데이시소였습니다. 신청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높았는데, 훨씬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 격주 일요일 저녁 8~10시 줌에서 만남.
• 다시보기가 가능한 녹화영상 링크 제공
• 피그마를 통해 혼자서도 편하게 리뷰 가능

  지난 8~9월은 <동아시아 3국 열전>을 진행했습니다.

  10월부터는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이슈>, <한국 외교의 입체적 얼굴>이라는 주제로 총 6번의 포럼이 열리는데요.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건 <교통약자와의 연대>입니다.

지난 3월, 이준석 전 대표로 인해 교통약자(장애인 및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가족 등)의 권익을 보장하는 게 ‘특혜’라는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대다수가 교통약자의 직간접적 대상이기에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건 사회후생을 증진하는 일인데도 이를 구분짓기로 정쟁화하는 건 부족주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는데요.

  다만 논쟁에 매몰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려면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정책과 예산의 영역도 있지만 비밀요원님의 행동이 병행된다면 사각지대는 더욱 빠르게 줄어들 것입니다.

  10월 16일 일요일 저녁 8시, 교통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글로벌 단위에서 탐색합니다.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일상에서 시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드는 곳, ‘무의’ 이사장이자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인 홍윤희님과 함께할 텐데요. 루나 사태 당시 선데이 시소를 함께 해준 바로 그때 그분이죠! 빅테크와 트럼프, 미국정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한편, 선데이 시소는 지속가능한 담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프리미엄 콘텐츠로 제공됩니다. 다만 <교통약자와의 연대>는 이슈의 보편성과 중요성으로 인해 무료로 진행합니다.

  줌으로 옮긴 선데이 시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피그마가 뭔지 궁금하다면 이번 기회에 함께 하세요. 거듭,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꼭 신청하세요.

 

  다음은 <국제사회와 K-콘텐츠>입니다.

국제사회에서 K-콘텐츠가 미치는 영향력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어떤 내러티브를 갖고 지금에 이르렀는지 그 역사를 추적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K-콘텐츠도 한국만의 경쟁력이라면 이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성취에 도취되는 게 아니라 10년, 20년 비전을 갖고 움직여야할 겁니다. 토막토막 분절된 기사가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황동미 전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굵직굵직한 국제영화제를 직접 다뤘던 만큼 영화계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채롭게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직접 영화를 제작・기획한 스페셜 게스트도 모십니다.

  국제사회의 분기점마다 일어나는 몇몇 사건들이 국내정책과 영화 및 드라마 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을 추적합니다. 중국이라는 변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글로벌 OTT가 국내 제작 문법을 어떻게 바꿨는지도 알아 봅니다.

  어쩌면, 한국영화로 다시 작성하는 국제정치 연대기인데요. 전후 국제사회 현대사를 캐쥬얼하고 손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제격인 시간입니다. 11월 27일, 청룡영화제 바로 다음 날~ 우리도 우리만의 영화 수다를 나눠요!

  이번엔 레이더를 지구 반대편으로 돌리겠습니다. 섬머타임 적용으로 현재 14시간의 시차, 멕시코입니다.

멕시코는 미국의 국경 국가인 데도 캐나다와 달리 주변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총・마약・이민자는 미국사회를 가르는 핵심 변수이며 멕시코는 이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는, 중추 국가입니다. 트럼프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정책 중 하나가 멕시코 국경 봉쇄였죠.

  또한 마약. 영화 <시카리오>나 드라마 <나르코스: 멕시코>는 멕시코 마약을 전면으로 다룹니다. <시카리오>에서 FBI 요원이 멕시코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장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은 멕시코 배경은 아니지만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등장합니다.

  선인장과 데킬라의 나라. 미국과 맞닿아 있기에 공업국가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왜 총・마약・이민자가 더 유명해졌는지, 그 이유를 짚어봅니다. 11월 8일은 미국의 중간선거기도 합니다. 멕시코의 이러한 변화들이 미국에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멕시코를 통해 한 발짝 떨어져 미국을 관찰합니다.

  또한 멕시코는 한국 이민자의 살아있는 역사기도 합니다. 1905년 사탕수수밭에 첫 발을 디딘 후로 117년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선 故강수연 배우 주연의 <애니깽>이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에선 에네켄으로 부르는데요. 제2의 <미나리>, <파친코>를 만들고 싶은 비밀요원님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합니다.

  이렇듯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멕시코를 위해 특별한 손님이 함께 합니다.

  10월 30일, 멕시코시티 현지에서 서정인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가 출연합니다. 멕시코 현지시각으로 새벽 4시*, 한국은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저녁 7시에 시작합니다. 현직의 고위급 공무원이 외부 활동을 하기란 여간 쉽지 않지만 멕시코니까! 코로나 발발 이후 내부 사정도 소상히 전해 줍니다.

  한편 멕시코는 한국이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MIKTA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를 잇는 MIKTA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인 만큼 한국외교의 현재와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그나저나 미국을 이야기하면 결국 한미동맹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전작권 전환과 한미동맹>입니다.

사실 외교는 비정부기구나 민간외교 등 다양한 경로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밀취급 인가증이라고 하죠. 국방은 소통이 썩 자유롭지 못합니다.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모두 수면 위로 끌어올려 얘기할 수 없다지만 그만큼 가짜정보나 왜곡이 횡행하는 게 현실입니다.

  11월 13일에 만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공군에서 정보장교로 오랜 기간 복무했고, 국회는 물론 국방부 정책보좌관 및 대변인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문정인 교수의 수제자로서 국제정치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든, 민과 군, 학계 통섭적 전문가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한미동맹은 온라인에서 싸움 나기 딱 좋은 주제입니다. 그만큼 고루하고 지루하다는 인식도 팽배한데요. 늘 하는 말, 엉뚱한 곳에서 헤매며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지난 5월 초까지 국방부에 있었던 만큼 현재를 되짚어 보기에 가장 손 쉬운 시간입니다.

  국방이나 안보는 그저 생소하기만 할 뿐이라구요? 아시잖아요. 저 별샛별도 국회 국방위에서 근무하고 나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기에 가렵고 답답한 곳이 어디인지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합니다. 정치외교안보 입문자도 마음 편히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선데이 시소입니다.

  거듭, 외교안보는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듣고, 제대로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 혼탁한 담론 생태계를 바꾸는 합리적인 해결책입니다. 또한 그 주 주말인 11월 19일엔 평택 한미연합사 투어를 떠날 건데요. 이론과 현장이 시너지를 이루며 한미동맹에의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외교안보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지 강하고 부유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궁극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지속가능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나라만 잘 나간들 무슨 소용일까요?

바로 다음 주 일요일, 10월 2일입니다. 박민경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역과 함께 하는데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논의들은 많이 이뤄집니다. 그러나 그 정의나 개념이 명료하지 않습니다. 델타 월딩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해 여러 차례 비밀작전을 제작했지만 여전히 붕뜨고 실체가 와닿지 않습니다. ESG 투자가 급성장한다지만, 돈이면 다 해결될 수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시장중심적 방식으로 현재의 기후위기를 타계하려는 흐름에 의문을 던지며 다른 방식의 해법을 찾으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목요일 딥다이브는 🔍갤갤이죠.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현재 비밀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 모이고, 또 돈이 모입니다.

  잔인한 진실로서 결국 돈이 움직여야 캠페인도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냉철한 글로벌 투자의 세계를 조망합니다. 투자와 정책, 캠페인은 어떻게 긴장과 균형 관계를 이루며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기후변화, 푸드테크, 녹색성장 그리고 거버넌스의 중요성 등을 얘기합니다.

  10월 2일입니다. 관련 분야에 종사하거나 진로를 희망하는 비밀요원님이라면 꼭 들으셔야 합니다. 다시보기 영상을 제공하니 시간이 맞지 않더라도 신청했다가 나중에라도 돌려보기를 하실 것을 권해요~

  그리고 올해 선데이 시소의 마지막입니다. 올해의 처음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과 2022를 전망했는데요. 2022 아듀는 어떤 분을 모셨을까요?

델타 월딩과 시에라 소사이어티의 든든한 친구, 김창범 전 EU・인도네시아 대사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부터 스리랑카 국가부도 위기, 인도와 튀르키예라는 변수, 2022 대선, 루나 사태, 미 중간선거 등 국제사회에서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리뷰합니다.

  올 한해를 정리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시간, 12월 11일 일요일인데요. 이날은 특별히 온・오프를 병행하며 식순은 다음과 같습니다.

  델타 월딩 그리고 김창범 대사와 함께  비밀요원님의 2022년이 뜻 깊게 마무리될 수 있길 바라요.

델타 월딩은 무료로 제공되는 외교안보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로부터 요즘 핫이슈를 직접 듣는 선데이 시소는 프리미엄 콘텐츠로서 유료로 진행됩니다.

  선데이 시소 회차 당 22,000원이며 <교통약자와의 연대>는 사안의 보편성과 중요성으로 인해 무료로 진행합니다. 또한 6개 회차를 모두 신청하면 패키지로서 55,000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 자체로 책 한 권이라면 사실 책보다 더 행복한 가격입니다. 요즘은 영화도 주말엔 15,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지식 콘텐츠에 돈을 낸다는 게 망설여진다구요? 한국은 지식 콘텐츠에 돈을 지불하는 문화가 아직 낯섭니다.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는 유료 구독 전환에 성공하며 전 세계 독자를 맞이하고 있지만, 한국은 북저널리즘이나 롱블랙같은 뉴미디어가 아니고서는 레거시 미디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제작되고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 넷플릭스가 있었던 것처럼, 지식 생태계 역시 젊은 전문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선순환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정치외교 전공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들이 설계되고 비전공자들에게는 전문 채널에의 접근 문턱이 낮아져야 합니다.

  실제로 델타 월딩 뉴스레터를 보며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델타 월딩에서 오간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별도의 줌 미팅이 이뤄진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이렇듯 외교안보가 현재 한국사회에 가지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델타 월딩은 무료지만, 전문가와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은 유료로 제공합니다.

그동안 델타 월딩은 논쟁적인 이슈일지라도 균형 잡힌 관점으로 조망하고 숨어 있는 인물들을 적극 초청해 왔습니다. 선데이 시소는 물론 시에라 소사이어티와 마법학교에서는 전문가의 연령과 성비를 항상 고르게 맞춰왔습니다. 앞으로도 델타 월딩은 젊고 역동적인 전문가를 찾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델타 월딩은 외부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자립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세계로 향하는 델타 월딩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참! 시에라 소사이어티 시즌권을 구매하면 선데이 시소, 마법학교 등 모든 프로그램을 경계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곧, 자세한 소개가 담긴 안내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저녁 7시
• 부민옥

• 투자자의 눈으로 고민하는 지속가능한 정책
• 박민경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역 
• 11/3, 12/1, 1/5, 2/2
• 첫 번째 목요일 저녁 7시 30분~10시 30분

시즌권을 구매하면 시에라 소사이어티가 기획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합니다. 9월 말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이니 2022 가을/겨울 일정을 미리 확인 후 캘린더에 등록해 주세요~ 

 <델타 월딩 최근 서베이 참여!> 

 

😱 Why vs. Hwo, 현재 한국외교는 어떤 유형?

🇰🇷 윤석열 정부 100일,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 <평화헌법> 개정, 통과될까?

• 박민경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역